Keroppi - Sanrio 영화 리뷰 | 어바웃 타임(2013)을 보고
 

영화 리뷰 | 어바웃 타임(2013)을 보고

 

어바웃 타임

 

1. 영화 <어바웃 타임> 정보

 

개봉일 2013년 12월 5일
관람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영국
감독 리차드 커티스
출연진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러닝 타임 123분 (2시간 3분)

 

2. 영화 줄거리

 모태솔로 팀(도널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은 리와인드!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

꿈에 그리던 그녀와 매일매일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떠한 순간을 다시 살게 된다면, 과연 완벽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3. 영화 감상평

1) 달콤했던 그녀와의 첫 만남

영화 속 '팀'은 친구 '제이'를 따라 우연히 '당 누아르 식당'에 찾아가게 된다.

거기서 만난 사랑스러운 여자 '메리'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모태솔로이자 이성에게는 모든 것이 서툰 ''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온전히 대화를 통해

'메리'와 서로 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팀''메리'의 첫 만남 장면은 

왠지 모를 어색함과 서로를 향한 설레는 감정선이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다.

 

2) 선택의 중요성 / 나비효과

이 영화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중요하다.

'팀'이 과거로 돌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이걸 나비 효과라고 하는데, 영화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같이 사는 극작가 '해리'의 망해버린 연극을 성공시키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다가

자신이 첫눈에 반했던 '메리'와의 만남을 잃을 뻔한다던가...

 

자신의 여동생인 '킷캣'을 교통사고로부터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다가

자신의 딸 '포지'가 다른 아이로 바뀌어 버리는 일까지...

 

자신이 내린 아주 사소한 판단과 결정이 미래의 많은 것을 바뀌게 할 수 있음을

'팀'은 점차 깨닫게 된다.

 

3) 모태솔로 '팀'의 서툰 말과 행동

영화를 보면서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던 장면엔 항상 '팀'이 있었다.

모태솔로, 이성과의 경험 부족과 같은 키워드에 걸맞게

이성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어딘가 나사 빠진 사람처럼 엉뚱하고 귀여웠다.

 

중간에는 "아니 거기서 그런 말을 하면...?"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ㅎ

배우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영화 속 장면이 너무 실감나서

보는 내가 다 진땀이 빠졌다.

 

4) 아버지의 말씀 그리고 죽음

영화 속 '팀''아버지'는 죽기 전 아들에게 행복을 위한 공식 하나를 알려준다.

 

두 가지 단계 중 첫 번째는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며 사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시 그 하루로 돌아가

자신이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사는 것이다.

 

'팀''아버지'의 말을 통해

시간 여행에 의존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즐겁게 살아가야 함을 배운다.

 


영화 속 최애 장면 중 하나인 결혼식


 

4. 내가 생각하는 영화 평점

5.0 / 5.0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는 전체적인 나의 감상평은

"역시 명작은 다시 봐도 재밌다."

 

'팀'과'메리'의 사랑 이야기도 흥미롭고 좋지만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현재의 소중함과

내가 한 선택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간단하게 보기 좋지만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영화.

다음에도 시간 나면 또 볼 것 같다.